요즘 귀차니즘의 절대 신도가 되어버린 상황이라 쓸까말까 했었으나
여자+직장이 생기면 바로 결혼을 해야하는 나이가 되어버린 지라
즉 달리 말하면 결혼 적령기의 나이인지라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쓰기로 했습니다.
처음 케이스가 결혼비용이 없어서 결혼식을 못하는 김정만, 김수현씨 커플입니다.
그냥 결혼사진 비용만
80만원이고, 다빼고 본식만
150~60만원이라고 나옵니다.
다들 잘 아시겠지만 남들 하는 거 다 할려고 하면 들어가는 돈이 장난이 아닙니다.
돈을 떠나서 양가 어머님들이 전면에 나서시기라도 한다면 바로 그 순간 결혼준비는 지옥.
비용이야 축의금으로 뽑는다고는 한다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전에 돈을 쓰고 싶지가 않습니다.
그리고 사실 쓸 돈도 없습니다. 집+혼수 마련도 힘드는데 결혼식에 쓸 돈이 어디 있습니까?
궁금해서 추가로 인터넷을 뒤져보니 원출처가 명확하지 않고, 언제 조사한 건지는 모르겠지만
한국인들이 결혼식에 들이는 비용은 평균
880만원이고, 예식비가
240만원, 피로연 비용
640만원의 구성.
사진, 예물, 예단, 신혼여행비용이 빠진 것 같으니 이것까지 생각하면 아주 가볍게 평균
천만원 돌파.
남자 혼자 힘으로, 혹은 부부 힘으로 평균결혼식을 하면 대한민국 1% 확정. 저요? 당연히 불가.ㅜ.ㅜ
그리고 이어나오는 비정규직 두 분. 여자분은 학자금 대출 변제도 합니다. 돈 모으기, 답이 없어요!
그 다음으로는 전세집 구하는 부부가 나옵니다. 당연히 포인트는 비싼 전세비.
지금은 외국계로 옮긴 삼성 다니던 친구가 있습니다. 여자친구도 있어서
결혼을 하고 싶다고는 한 적이 있었지만 집안에 돈이 없는 친구라 당연히 생각만 했죠.
한 3년인가 다녔을 때였고, 부모님이랑 같이 사니까 진짜 독하게 모으면 1년에 2000만원까지 가능하겠지만
이건 말 그대로 진짜 독하게 모았을 때 나오는 금액이고, 대충 1년 1500만원 잡으면
3년이니까 4500만원인데 일반 통념 상 결혼할려면 남자가 집을 구해야 합니다.
최소 아파트 전세죠. 한 2년 더 모아서 5년 채워도 6000만원에 불과합니다.
사는 데가 지방이면 또 모르는데 서울 거주자인 만큼 대출 없으면 답이 없습니다.
제가 이래서 대한민국이 답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
그리고 이어서 전세 구할려다가 대출문제로 아예 집을 사버린 박규희씨 댁이 나옵니다.
이 집은 충고할 게 하나 있는데 서울 사는 집인 만큼 직업상 필요가 아니면 차는 없애야만 합니다.
남편분 직업이 안 나온 관계로 이렇게. 차 필요한 직업도 많으니까요.
진짜 돈 아낄려면 차는 없어야 합니다. 차값+보험료도 문제지만 역시 유지비가 핵이죠.
위에 나온 친구가 삼성 다닐 때 차를 산다고 하길래 제가 말렸습니다. 주차+돈문제로 말이죠.
한참 돈 모을 때인데 어디 차를 삽니까? 결국엔 포기했어요.
저도 회사 다녔을 때지만 저는 차 살 생각 자체를 안 했구요.
개인적으로는 렌트를 하고 싶어요. 물론 해본 적은 당연히 없습니다. 이래서 제가 연애를 못합니다.
이어서 우리나라 공공주택 공급이 약 3~4%에 불과하니 주책총량에서 10%로 늘려서
주거비 지출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여야 한다고 부동산학과 교수님이 말하십니다.
우리나라 공공주택 비중이 생각보다 많이 적네요.
다음으로 울산사는 안주연씨 가족이 나오는데 월수입 160만원에 애가 둘입니다.
둘째 나오는 거 보자마자 정말 용감하다는 생각밖에는 안 듭니다.
그리고 나오는 1인당 평균 양육비. 0~2세
68만 5천원. 3~5세
81만6천원. 6~11세
87만 5천원.
그 뒤로 정혜림씨 가족이 나오는데 월 수입 550만원인 집이니 지출은 별 문제가 안 됩니다만 애가 둘인데
육아 및 보육비가
150만원. 등하원 시간 맞는 곳이 별로 없어서 추첨까지 했다고 하니 연상되는 건 야.근.
그러고보면 우리나라는 직장 내 딸린 탁아소가 없어요.
캐나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월마트의 환불정책이긴 합니다만
그 다음이 제가 어학수업 들었던 칼리지에 있던 탁아소였습니다.
저출산 어쩌고 저쩌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정말로 국내도입이 시급하다고 봅니다.
제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다녔는데 이 정도 규모라면 탁아소가 당연히
더구나 선진국 운운 할려면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없습니다.
그리고 교대역 법원 및 검찰청에도 규모상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나 당연히 없습니다.
고용창출 효과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업이니 각 정당은 주요공약으로 제발 좀 넣어주시기 바랍니다.
그 다음이 애 낳으면서 빚더미에 올라앉으신 최명숙씨.
결정적인 이유라면 출산 후 재취업 과정에서 급여의 대폭삭감이 1차 원인.
그리고 그 다음은 빚이 빚을 부르는 악순환. 결국엔 신복위에서 해결하셨습니다.
마지막으로 용산에서 세탁소 운영하시다가 개발에 말려들어 빚이 엄청나게 생긴 대리운전 뛰시는 김승렬씨.
역시 서민에게는 개발은 좋은 게 아니라는 진리를 보여줍니다.
대한민국에서 애 낳으면 답이 없다는 것 정도야 대충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만
역시 하나의 정리된 방송으로 보니 진짜 답이 없어 보입니다.
지금 생각하는 게 법원9급인데 된다 하더라도 애 낳기는 글렀다고 다시 한 번 생각이 들면서,
20살 청춘들에게 해외에 나가서 자리잡고 들어오지 말 것을 고하는 바입니다.